농산물 가격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도내 농가부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농가의 1호당 부채는 지난 2005년 3천610만원에서 지난 2006년 3천950만원, 지난해 4천420만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11.9%(470만원)나 폭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농가 1호당 부채액 증가율 6.3%(2천810만원→2천990만원)보다 무려 5.6%p나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농가 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영농자재 가격 등으로 생산비용을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농기계 구입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고 자녀 양육 및 교육비 등 일반 가계비 지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고 비료 등 가격급등 품목에 대한 구입비 등을 지원해 부채 경감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입인 자녀에 대한 양육비와 교육비 지원, 농외 소득원 발굴 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