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122만 1천㎡ 규모의 ‘경기국제금융타운(가칭)’이 설립이 추진된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제237회 2차 정례회에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역금융 중심지 및 서울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보완하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금융중심지 개발계획 동의안’을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23일 고양시로부터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을 받아 시가화 예정용지 중 일부를 금융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4일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서울(195조원)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경제중심지임에도 강력한 서비스업 거점지역인 서울의 주변부라는 인식이 강해 행정, 교육, 문화, 쇼핑 등 고급 서비스 공급은 서울에 의존한 채 제조업 중심의 편향적 산업으로 이뤄져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금융산업이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금융거점의 전략적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는 것.
도는 또 경쟁력 있는 유수의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통한 금융산업집적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한국토지공사와 고양시 도시개발공사가 공동출자한 (가칭)고양업무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오는 2015년까지 국낸 금융기관 및 외국 금융기관 포함하는 금융허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고양시와 공동출자해 독립법인인 ‘경기국제금융서비스센터’를 설립해 터 매입, 센터 건립, 금융기관 유치, 운영관리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고양시는 서울 및 국제공항 접근성, 고급인력 정주환경, 개발 가용지, 관련 산업 발전상태 등 제반여건이 고르게 갖추고 있다”며 “고양시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금융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