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의 식중독 사고 발생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의회 보사여성위원회 박명희 의원(한·비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9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266건 중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가 57건(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 32건, 인천 22건 등과 비교하면 2배가량 많은 것이다.
특히 광명시 J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 간 해마다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총 272명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역학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 해당 학교장이나 보건교사 등 담당자들에 대한 조치도 주의나 경고에 그쳤고, 영양교사만 1차례 징계를 받았을 뿐이다.
박 의원은 “직접 문제가 된 J고등학교를 방문, 현장을 둘러봤다”며 “매년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교육당국은 물론 도와 도보건환경연구원 등도 학생들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도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활동이 대규모 급식소의 경우에도 봄, 가을 1년에 두 차례의 위생검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다”며 “도가 위생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