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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보고회 예산삭감 공방

양평군의회 참석자-의원간
양발연 “상당부분 의회 삭감 감정적 ”
의회 “집행부 사전준비 부족했던 탓 ”

양평군의회(의장 권오균)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2008년 의정활동 보고회’를 마련했으나 참석자와 의원 간 예산삭감에 대한 책임공방을 따지는 자리로 얼룩졌다.

군의회는 지난 14일 관내 사회단체장을 비롯, 법조계·언론계 인사 등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의정활동 설명과 토론을 통한 주민들의 고견을 수렴하기 위해 의정활동 보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10월 제2차 추가경정 예산심의에서 의회가 삭감한 집행부의 농가 지원비와 산나물축제 예산, 기 확보된 국·도비를 삭감한 이유를 따져 묻는데 열을 올렸다.

양평발전연대 김학조 대표는 “상당 부분 정당성이 있는 예산을 의회가 삭감한 건 감정적인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삭감 이유에 뒷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번 농업 관련 NGO 단체들이 의회의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기현상도 발행했다는 보도를 접한바 있다”며 “집행부와 의회의 대립 상황에서 주민들이 볼모로 잡혀있는 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윤칠선 부의장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표출된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감정적인 예산 삭감보다는 적절한 소명기회가 적었다”며 이해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 부연설명에 나선 김덕수 의원도 “산나물축제는 집행부의 사전 준비가 부족했던 탓이고 추곡수매 지원금 또한 충분한 검토 없이 언론에 발표한데 따른 것”이라며 “지역경제활성화와 군민을 위하는 마음은 집행부나 의회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수습했다.

하지만 김춘봉 농촌지도자협의회장은 “산나물 축제에 3일간 27만여명이 다녀갔다면 성공적인 축제가 아니냐”고 반격에 나서며 “특히나 어려운 농업인을 위한 인증벼 수매 지원금을 삭감한 배경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의정활동 보고회가 의정을 알리고 군민들의 소중한 소리를 담아 의회와 소통의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됐다는 자체적인 호평이 나온 반면 참석자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군민들을 무시하지 말라는 주문으로 풀이돼 큰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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