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후 보육시설이 전체 보육시설의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의회 보사여성위원회 소속 박명희의원(한·비례)에 따르면 도내 전체 보육시설은 6천336개소에 이르지만 밤 9시 이후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 보육시설은 지난 9월 현재까지 497개소에 불과하다.
도는 올해까지 시간연장 보육시설을 555개소로 늘린다고 계획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미지수인 것이다.
반면 도내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지난2006년 이미 20대가 89.2%, 30대는 63.2% 등에 이를 정도로 보육문제는 심각한 실정이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야간(시간연장) 보육시설 확대 계획은 있으나, 실제 추진은 제대로 되지 않아 맞벌이 부부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도는 의지를 갖고 시간연장 보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보육아동 수요 등을 감안해 연말까지 계획대로 보육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