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32.0℃
  • 구름많음강릉 31.4℃
  • 흐림서울 32.0℃
  • 흐림대전 32.2℃
  • 구름많음대구 32.3℃
  • 구름많음울산 31.2℃
  • 광주 29.3℃
  • 구름많음부산 31.8℃
  • 흐림고창 28.9℃
  • 제주 28.9℃
  • 구름많음강화 32.6℃
  • 흐림보은 30.8℃
  • 흐림금산 31.3℃
  • 흐림강진군 27.3℃
  • 구름많음경주시 34.0℃
  • 구름많음거제 30.4℃
기상청 제공

도 조직개편안에 도의회 뿔났다

도의회, 도행정부 비난… 개편안 추진 난항

경기도 농정국 소관이던 산림녹지과를 환경국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경기도 새 조직개편안에 대해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가 “절차에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딴죽을 걸고 나섰다.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의 도 농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나라당 장경순 의원(안양1)은 “산림녹지과만 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농정국 소관의 농업정책과, 농산유통과, 축산과, 해양수산과도 환경과 관련이 있다”며 “산림녹지과가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환경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산림녹지과를 환경국으로 이전하면 소관 상임위인 농림수산위의 명칭도 변경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경우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데 유독 경기도만 이를 환경국으로 옮기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농정국에서 주관해 성공리에 개최한 세계보트쇼·요트대회의 경우도 상임위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경제투자관리실로 소관부서를 옮겼다”며 “행정부가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금란 의원(비례), 이태순 의원(성남6) 등도 장 의원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농림위 소속 의원들은 도의 새 조직개편안이 입안되면 반대표를 던질 것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도의 새 조직개편안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도의 새 조직개편안에 대해 상임위별로 설명을 하는 중”이라며 “오는 21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이기 때문에 도의원의 의견도 수렴해 도지사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조직설계는 도지사의 고유권한으로 조직개편을 하면서 꼭 도의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상임위 명칭 변경은 도의회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1일 1청과 2청으로 구분된 감사기능을 감사관이 총괄 조정하고, 행정1부지사와 행정2부지사가 지휘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는 계약심사과를 감사관에서 자치행정국으로, 행정1부지사 직속의 국제협력관을 경제투자실로, 산림녹지과를 농정국에서 환경녹지국 소관 부서로 조정해 인력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정일형·박순우 기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