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야간산행 도중 조난을 당한 등산객들을 119구조대원들의 기지로 2시간만에 무사히 구조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평소방서(서장 최병일) 소속 119 구조대원들.
지난 18일 오후 7시7분쯤 최모씨 등 등산객 4명이 양평군 양평읍에 있는 백운봉 등반을 마치고 하산 중에 등산로를 이탈해 군부대 사격장 8부 능선에서 조난을 당했다.
이들은 곳곳에 불발탄이 깔린 군부대 사격장 한복판에서 칠흑 같은 어둠과 영하 6℃의 추위 속에 탈진한 채 2시간여 동안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의 조난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
119구조대는 우선 조난자들이 군부대 사격장에 있다고 판단, 군부대 측에 야간기동훈련을 즉각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조난자와 통화하며 위치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이들의 위치를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꼴.
이같은 상황에 이르던 중 한 119구조대원이 조난자에게 “카메라 후레쉬를 연속으로 터트려 달라”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이들의 위치를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