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학교 졸업생의 취업 유지율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사후관리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송영주 도의원(노·비례)에 따르면 도기술학교 졸업생이 취업에 성공한 뒤 1년 이상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이 지난 2004년 69%, 2005년 51.8%, 2006년 39.1% 등으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취업자 739명 중 19%인 141명이 6개월 이내 직장을 그만 둔 것으로 파악됐다.
학과별로 보면 컴퓨터 응용기계학과는 졸업생 52명 중 49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나 이 가운데 18명(37%)이 6개월 내 사직했다.
또 컴퓨터 응용학과는 취업생의 61%가, 디지털 전자학과는 47%가, 모바일 컨텐츠학과는 36%가 6개월여만에 직장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취업 유지율이 낮은 것은 취업한 직장의 근무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도기술학교가 사후 관리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도기술학교는 졸업생들이 취업한 회사와의 매칭을 통해 전담인력 구성하고 상담, 보충교육 등 취업 유지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기술학교는 도가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199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직접 설립해 운영중인 직업 교육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