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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초교 인조잔디 학부모 싸움

유해성 의견차 찬반논쟁… 학교측 “안전 이상무… 공사 추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의 천천초교가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조성하는 사업을 두고 학부모들 사이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수원시 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교 인조잔디 조성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2006년부터 5년간 전국 443개 초중고교를 선정할 계획이며 수원시에서는 올해 4개 학교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천천 초등학교는 올해 9월 23일부터 수원시와 수원시교육청으로부터 4억 원을 지원받아 총면적 2천614㎡에 인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최근 이 공사를 두고 인조잔디의 유해성에 대한 의견차로 학부모들 사이 찬반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인조잔디의 원료인 고무분말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 포함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넘어질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이모씨(35·여)는 “인조잔디의 고무 칩이 부서져 생긴 분말가루 때문에 천식이나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다”며 “인조잔디를 조성하는 예산으로 학교 숲이나 맨땅 운동장 같은 친환경적인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하는 학부모측은 “운동장에 먼지도 나지 않고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며 반박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에는 유해성이 전혀 없는 제품들을 사용하므로 학생 안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원시와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공사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교육청 관계자도 “먼지 없는 쾌적한 놀이 환경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 목적이므로 학부모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인조잔디로 인한 안전사고가 날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며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학교는 물론 자칫 학부모들 사이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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