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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건설 공사 설계 3년간 74차례 변경…총 공사비 600억원 낭비

경기도가 최근 3년 간 도로, 하천, 건축분야 공사에서 무려 74차례나 설계를 변경, 총 공사비가 6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학진 의원(한·고양7)에 따르면 도건설본부는 지난2006년부터 지난9월까지 3년동안 48건의 도로건설, 건축시설, 하천분야 등 공사를 벌이면서 74차례나 설계변경을 했다. 이로 인해 늘어난 사업비만 모두 601억1925만원에 이른다.

분야별 설계변경 횟수를 보면 ▲건축시설 사업이 25건에 33차례(101억여원↑) ▲도로건설 사업은 18건에 28차례(사업비 486억여원↑) ▲하천분야 사업은 5건에 13차례(13억여원↑) 등이다.

설계변경의 이유는 현장여건 변동, 주민 건의, 물가 변동, 감사 지적사항 반영, 지하수위 변동, 개발행위 중복구간 삭제 등이라고 도건설본부는 설명했다.

‘청북~고덕간’ 도로확포장 공사의 경우 당초 208억여원이던 사업비가 2차례 설계변경 되면서 379억원으로 늘었고 ‘반송~기흥간’ 도로확포장 공사도 2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가 216억여원에서 54억원이 늘어난 270억여원으로 증가했다.

또 ‘차세대융합기술원’ 공사는 2차례 설계변경으로 885억여원이던 공사비가 939억여원으로 증가했고, ‘경기도 미술관’ 사업비 역시 설계변경이 2차례 진행되면서 127억원에서 142억여원으로 15억원 가량 늘었다.

김 의원은 “문화재 시굴, 물가변동 등으로 인한 설계변경은 이해할 수 있지만 비교적 타당성이 적은 사유들을 근거로 한 잦은 설계변경은 고질적인 문제”라며 “설계, 시공, 준공 등을 사전에 면밀히 조사 분석해 공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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