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이 최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강만수 장관으로 인해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란 오해를 받는다”며 강 장관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한 의원이 강 장관에게 비판의 ‘칼’을 빼든 것은, 강 장관이 최근 국회예산결산특위에서 “종부세를 내는 이들 대부분이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 60 이상 무직자들로, 이들은 한나라당의 열렬한 지지층이다. 이들이 피해를 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기 때문.
한 의원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과연 대한민국 경제수장으로서 국민의 장관으로서 적절한 발언인지 내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한 의원은 이어 “강만수 장관의 이런 발언들이 국민들로부터 한나라당이 부자들만을 위한 정당, 부자정당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며 강 장관을 질타했다.
그는 덧붙여 최근 환율 불안에 대해서도 강 장관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강만수 장관은 지난 2월 ‘환율 안정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했고 그날 이후 우리 환율 시장은 세계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강세 현상과 정반대로 무려 10% 이상 올랐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커녕 400억의 영업이익을 얻고도 키코 손실로 200억원의 손실을 입는 건실한 중소기업이 발생했다”며 강 장관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