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수원버스터미널 꽉막힌 서비스

전화문의 불통·카드결제 안되는 등 이용객 불편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승객을 위한 서비스가 취약해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26일 수원시외버스터미널과 이용객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2001년 10월 개장해 수원하이파킹(주)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총 420대의 버스가 하루 915회 운행 중이다.

그러나 이곳 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카드결제가 안되고 전화문의도 불통되기 일쑤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용객 수가 평일엔 5천명, 주말에 1만 명이 넘는 수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이용객들은 현금으로만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다 표를 사지 못하고 현금지급기로 다시 발길을 돌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직장인 최모씨(53)는 “현금지급기에서 줄 서 있다가 버스를 놓칠까 봐 마음을 졸였다”며 “장거리일 경우 승차권 가격이 2~3만원 하는데다 여러 장 구입할 때도 있는데 현금으로 지불하라니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인터넷 예매와 전화결제도 할 수 없어 이용객들은 터미널에서만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시외버스 터미널의 신용카드 결제도입은 여러차례 거론됐으나 운수사업자와 터미널 사업자간 카드수수료 부담문제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전화 문의 서비스도 도마위에 올랐다. 자동 응답서비스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노선과 운행시간, 소요 시간을 안내 받기까지 2~3분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대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상담원과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를 신설, 하루 상담 건수가 7천건이 넘지만 상담원은 4명에 불과 해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다가 통화가 끊기거나 연결이 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노선 안내판도 알아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다.

매표소 위에 있는 노선 안내판의 경우 지난해 10월 임시로 설치한 것을 내년 2월 버스 요금이 다시 인상될 것을 염두에 두고 계속 걸어두고 있다.

안내판에는 시도별 구간에 따라 터미널에서 운행하는 35개의 노선의 첫차와 막차, 운행 횟수와 금액이 깨알같이 적혀있어 이용객들은 자신의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찾는데 애를 먹는다. 시력이 안좋은 노인들의 경우 글을 잘 알아보지 못해 곤욕을 겪기도 한다.

이에 대해 터미널 관계자는 “시설불편에 대해 이용객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만 경영난으로 인해 인원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