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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남북관계 의도적 파탄” 김대중 前 대통령 현 정부 강력히 비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악화일로를 걷는 남북관계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의도적으로 파탄내려 한다”고 발언하며 현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27일 강기갑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햇볕정책’의 지속을 주장하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부시 정부는 지난 6년 동안 엄청난 실수를 했다. 북핵개발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정책은 부시 정부의 실패한 정책”이라며서 “핵을 포기하면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이는 부시 대통령과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다. 경제제재도 효과가 없었고 결국 6자회담이 진행됐고 민주당이 집권하지 않았나”라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전면적으로 지지했다. 햇볕정책은 쌍방이 서로 윈윈하는 정책이다. 거의 다 해결되는 분위기였는데 부시 대통령이 파탄시켰다. 아까운 6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클린턴 정부 시절의 인사들이 오바마 당선자 주변에 등장하고 있다. 클린턴 정부의 인사들과 얘기를 많이 나눠봤는데 우리와 생각이 같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이 ‘햇볕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의 최대 소원은 미국과 관계개선이다. 핵이 밥을 먹여주겠나. 미사일이 집을 지어주겠나. 미국과 관계개선을 받아줄 정권이 오바마 정권”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는 무슨 수로도 역행하지 못한다. 만약 역행한다면 김영삼 정부 시절의 통미봉남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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