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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고용지원센터 항상 북적

실업급여 신청 하루 600명… 766억 지원

경기불황의 여파로 전 업종에 걸쳐 심각한 경영위기 초래와 함께 실업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업급여 신청자도 급증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종합고용지원센터 3층 실업급여 신규 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실에는 30여명이 실업급여 접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오는 사람은 하루 600명이 넘는다. 급여신청 전 받는 교육 참가자 수도 몇 달새 40%이상 늘어나 80명이 정원인 교육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지난 3월 다니던 S전자의 감원방침에 어쩔 수 없이 사표를 냈다는 박모씨(45)는 “회사를 그만 둘 땐 금방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좀처럼 구해지지가 않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취업을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 전까지 공공근로를 하며 생계를 꾸리던 김모씨(61·여)는 “자식 없이 혼자 사는데 일할 곳이 없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왔다”며 “젊은 사람들 틈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수원지역 실업급여 신규 수급자수는 3만11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955명보다 11.4%나 증가했다. 전체 실업급여지원액도 뛰어올라 올해 지급액은 지난해 672억6200만원보다 94억 가까이 늘어난 766억 4200만원으로 13.9% 상승했다.

수원종합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엔 실업급여 신청이 더 늘어날 것 같다”며 “고용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구직자들에게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취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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