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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공무원 국외여비 증액 논란

도민들 허리띠 졸라매는데… 사기진작 해외연수 간다고?
道, 총 55억여원 편성

경기도가 내년도 공무원 국외여비를 올해보다 10% 늘어난 55억여원이나 편성,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도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장호철)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공무원 국외여비로 업무여비 43억7300만원, 국제화여비 10억7900만원 등 총 54억5200만원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국외여비 49여억원 보다 5억여원(10.2%)가량 증가한 것이다.

실·국별로 보면 자치행정국이 14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기획조정실 11억여원, 경제투자관리실 8억2000여만원, 인재개발원 1억7000여만원, 농정국 1억3000여만원, 기획행정실 1억1000여만원 등이다.

특히 고양관광문화단지개발사업단은 7150만원의 연수비를 편성했고, 그 인원이 현원(14명) 보다 6명 많은 20명에 달해 적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자치행정과는 공무원노조 간부들과 함께 3000만원을 들여 포르투칼과 스위스, 폴란드를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산업경제과는 경제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외국에 나가겠다는 연수비(800만원)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제협력관실과 디자인총괄추진단, 기획예산담당관실 등은 연수장소 등도 결정하지 않은 채 학습동아리 국제교류협력활동 지원(1875만원)과 공공디자인 선진지 비교연수(800만원), 도정정책 비교연수(2000만원) 등을 위한 여비만 편성해 놓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김의현 의원(한·광명1)은 “국내 연수비용의 10배가 넘는 돈을 들여 가는 해외연수가 비용만큼 얼마나 효과가 뛰어난 지 모르겠다”며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제상황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해외연수는 선진 행정사례를 전파, 행정 서비스 질을 높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면서 “공무원들의 격려와 사기진작 차원으로 생각해 달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외여비에는 투자유치단 파견과 국제회의 참석 등 업무를 위한 비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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