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광교신도시 원천 및 신대저수지를 대상으로 한 호수공원 설계작품으로 신화컨설팅이 출품한 ‘어반 소프트파워(Urban SoftPower)’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설계 당선작의 확정으로 204만㎡ 규모의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은 내년 실시설계를 거친 뒤 2010년 착공, 2014년말 완공하게 된다.
도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조성 방향 발표와 호수공원 설계공모 당선작인 어반 소프트파워를 발표했다.
‘둑(levee)’과 ‘둠벙’을 주제로 한 어반 소프트파워는 원천·신대 저수지를 안개와 석양이 아름다운 둠벙, 피크닉을 위한 둠벙, 유원지 형태의 둠벙, 계절에 따라 콘서트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둠벙, 자전거 타기에 좋은 둠벙,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농장형 둠벙 등 6개 테마별 둠벙으로 나눠져 있다.
둑은 3가지 높은 계단형태로 나눈 뒤 가장 낮은 둑은 물과 직접 접촉하며 보트, 카누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음 높이의 둑은 수변 공원, 분수대 공간 등으로, 가장 높은 둑은 전체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설계 공모 심사위원장을 맡은 하버드대학교 니얼 컬크우드(Niall Kirkwood) 교수는 ‘어반 소프트파워’에 대해 “광교의 자연적·문화적 과정을 존중한 설계 아이디어로 이 작품이 새로운 한국적 도시공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는 지난 8월 신화컨설팅을 포함해 발모리 어소시에이츠(Balmori Associates.미국)사, 그로스 맥스(Gross Max.영국)사 등 국내외 유명 조경 설계업체 8곳을 대상으로 ‘지명초청’ 방식의 호수공원 설계 공모를 실시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번에 설계작품으로 선정된 어반 소프트파워를 통해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을 세계 최고의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