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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국외여비 삭감 與野 내홍

한나라 “자신 삭감 반납 절감 비용 소외이웃 돕기”
“송년모임 취소… 절감비용 복지예산으로…”

 

 

<속보>경기도의회가 내년도 해외연수 여비 삭감을 놓고 여·야간 갈등을 보이는 등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본지 12월10일자 3면>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한나라당 이태순 (성남6)대표 등은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외 의정 연수 등을 위해 의원 1인당 180만원씩 배정된 국외여비를 모두 삭감하고 복지 예산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올해 연말 송년모임도 취소하고 절감된 비용을 소외이웃을 위한 시설 등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한나라당 수석 부대표인 이성환(안양6) 의원도 “경제위기로 도민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먼저 고통 분담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국외여비 삭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수는 모두 104명으로 이들에게 책정된 국외여비는 2억 여원에 이른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장호철(한·평택2) 위원장은 지난 9일 “내년도 경제가 더 심각해 질수도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해외연수비 명목으로 수 억원씩 쓴다는 건 도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액 삭감을 예고했다.

하지만 민주당 윤화섭 대표의원 등 12명은 “우리와(민주당?)는 상의 한 마디없이 한나라당에서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백승대(광명2) 의원도 “국외여비 삭감에 찬성 반대 여부를 떠나 사전 논의 등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것은 교섭단체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정기열(안양4)의원은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의견수렴없이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예결위 소속의원으로서 해외연수 여비 삭감과 관련해 어제 처음 예결위원장한테 들었다”고 황당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태순 의원은 “민주당이 국외여비 전액 삭감에 대해 수긍해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나라당 의원 104명은 이에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한편 이날 장호철 예결특위원장이 오후 2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국외여비 전액 삭감에 대해 전격 발표하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저지, 취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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