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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에 들린 ‘사랑의 촛불’

양평읍 아이마당 햇님반 원생, 양평군청·관내 마트 등 모금운동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사랑의 촛불을 밝히고자 2년째 모금에 나선 어린이집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양평읍 백안리 소재 아이마당 햇님반(7세반) 원생 20여명. 이들 원생들은 지난 12일 백승하 원장의 도움 아래 양평군청을 비롯해 농협군지부, 경찰서, 관내 대형마트 등을 순회하며, ‘나눔의 정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양평군청을 방문한 이들 원생들은 우연한 계기로 김선교 군수를 첫 후원자로 만났고 김 군수는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한 바른 어린이로 커 달라”며 고사리 손에 쥐어진 모금함에 1만원권 1장을 선뜻 넣었다.

이어 만난 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도 아이들의 선행에 따뜻한 박수와 성금으로 화답했고, 총무과를 비롯한 종합민원과 직원들도 서랍 속 동전에서부터 지갑 속 쌈지 돈까지 꺼내 정성을 보탰다.

또 농협군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병국 군지부장과 임원들이 직접 나와 이들을 반겼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좋은 일에 써 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경찰서 정원에서 만난 경찰관들도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였고, 거리에서 만난 주민들도 같은 이웃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백승하 원장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나눔은 꼭 어릴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나름의 교육이념에서 출발됐다”며 “지난해 시작한 모금행사가 아이들의 전인교육에 좋다고 호평을 받아 올해 또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우 이웃을 도웁시다”라며 아이들이 목청 높여 모금한 성금은 40여만원 남짓. 돈으로는 환산 할 수 없는 큰 가치였다.

고환율과 고유가, 주가폭락 등 경제 한파로 뉴스 보기가 정말 싫어진다는 요즘, 주머니는 가벼워졌어도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기에 마음만큼은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다.

한편 이날 모금된 성금은 오는 23일 양평읍사무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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