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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외여비 삭감 한나라당 집안싸움

이태순 대표, 도의회 의원총회서 삭감 통보
당의원들 “일방적 결정 유감” 질타 쏟아져

경기도의회가 어려운 경제현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도 국외여비 자진 삭감을 놓고 한나라당 의원간에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태순(성남6)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한나라당의원 대표단 등과 상의를 통해 내년도 국외여비를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충분한 의견수렴을 못한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당 대표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질타가 쏟아졌다.

임영신(한·안양3) 도의원은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연락을 안했다는건 문제가 있다”며 “국외여비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다만 형식적으로만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의원으로서 맞는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규택(한·수원6) 도의원도 “의원 해외여비는 필수항목이다 그런 기본항목인데 선택항목으로 만드는 것은 자기 부정적인 행위다. 이번이 차기의원들도 이러한 과정도 어렵지 않겠느냐”며 “당 내에서도 민주주의 절차가 없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정치적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박수호(한·동두천2) 도의원은 “독단적인 결과가 유감이다. 경제가 어려운건 알지만 한마디만 했어도 공감하고 동의할 문제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하며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절차와 과정상에 대한 문제는 사과한다”면서 “다만 한나라당 내에서도 민주당과 같은 생각을 하는 의원이 있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하자 한규택 도의원은 “민주당 같다라는 발언은 인격무시이며 오늘 모인 의원 모두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009년도 의원 국외여비 1억8930만원을 자진 삭감, 복지예산 등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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