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7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제1회 경기도 다문화가족 한마당’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수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도내 8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결혼이민자 31명의 한국사회 정착기가 발표된다.
도는 우수자들에게 친정부모를 초청하거나 친정부모를 방문할 수 있도록 총 900만원의 시상금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에서는 우리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도립국악당 등의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
또 무료 국제전화, 무료 이동진료가 실시되며 가정폭력, 체류절차, 국적변경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된다.
도는 지난 2006년부터 한국어 교육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5일에는 다문화가족지원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도는 내년에도 한국어 교육, 맞춤형 취업지원 등 9개 사업을 통해 총 4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지난해 말 현재 결혼이민자 2만8135명이 거주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자들의 자국 문화와 가족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는 한편 내국인에게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