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조원희(25)가 러시아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수원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원희는 최근 러시아 톰스크 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톰스크 구단 측으로부터 거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희는 올해 12월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 별도의 이적료는 없다.
수원구단 관계자는 그러나 “톰스크 구단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조원희와 이달 말까지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다”고 이적이 아직 성사되지는 않은 단계임을 강조했다.
FA에 대해 다른 팀과 사전교섭을 금지하는 K-리그 규정도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조원희와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미다. 국내 프로축구 규정에 따르면 FA는 내년 1월1일부터 원 소속 구단, 타 구단과 동시에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한편 수원은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로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정수(28)에 대해서는 “그러한 소식만 접했지 정식으로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면서 “또 다른 구단이 FA에 대해 거액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가 협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