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의 KEPCO45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아마추어 초청팀인 신협 상무에 패하며 9연패에 빠졌다.
KEPCO45는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신협 상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23-25 22-25 25-18 13-15)로 패하며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KEPCO45는 아마추어팀인 상무를 꺾고 연패의 사슬을 끊으려는 계획이 무산되면서 개막전 이후 단 한번의 승리도 챙기지 못하며 9전 전패로 연패 신기록을 향한 치욕의 행진을 계속했다.
이기범의 속공과 양상만의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상무를 몰아친 KEPCO45는 첫 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3세트에 잇따라 실책과 상대 김정훈, 임동규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을 허용한 KEPCO45는 4세트에 김진만과 최기동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까지 KEPCO45를 지켜주지 않았다.
KEPCO45는 마지막 5세트에 최기동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이기범, 최석기 등의 공격을 앞세워 1~2점차 리드를 지켜나갔지만 상대 김정훈과 김민욱에게 잇따른 속공에 역전을 허용한 뒤 최석기의 속공이 김철홍에게 막히며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천안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안젤코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3-1로 승리했고 20일 구미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2로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