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은 용병 마퀸 챈들러를 앞세워 부산 KTF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선두 추격을 향한 재시동에 나섰다.
KT&G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KTF를 상대로 챈들러가 30득점 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80-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G는 13승8패로 선두 울산 모비스(15승6패)와 2게임차, 2위 원주 동부(15승7패)에는 1.5게임차를 보이며 3위를 지켰다.
1쿼터를 22-22 동점으로 마친 KT&G는 2쿼터에 양희승의 3점슛 2개와 송영진의 미들슛을 앞세운 KTF에 기선을 내주는 듯 했지만 신제록의 3점슛과 김일두의 골밑슛, 챈들러의 안정된 슛감각으로 맞서며 전반을 39-42로 마쳤다.
KT&G는 3쿼터 3분39초만에 김일두의 3점포로 47-47 동점을 만들며 전세를 뒤집는 듯했지만 이후 KTF 박상오의 미들슛과 신기성의 3점포 등을 잇따라 허용하며 오히려 점수차가 더 벌어져 57-63으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 KT&G는 챈들러의 종횔무진 맹 활약에 힘입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분46초를 남기고 66-67 1점차까지 추격한 뒤 4분20여초를 남기고 챈들러의 3점슛으로 69-67 역전에 성공했다.
KT&G는 곧바로 신기성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양희종이 3점슛으로 맞서고 대체 용병 조나단 존스의 골밑 슛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후 KT&G는 챈들러의 3점포로 77-72까지 달아났고 KTF제이슨 세서에게 종료 직전 자유투 3구 내줬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74-85로 패해 서울 삼성은 서장훈이 빠진 전주 KCC에 66-64로 승리했다. 이밖에 서울 SK는 대구 동양을 83-76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