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팀들을 제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겠다.’
프로농구 안양 KT&G가 이번 주중과 주말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선두 진입에 재도전한다.
KT&G는 25일 서울 SK전을 시작으로 27일 창원 LG, 28일 인천 전자랜드를 잇따라 상대한다.
지난 주말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를 상대로 1승1패를 올리며 모비스와 원주 동부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 KT&G는 선두에 2게임차 밖에 뒤지지 않아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KT&G는 최근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퀸 챈들러의 기량이 절정에 올라 있고 주희정과 황진원, 김일두 등 국내파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보이는 등 이번 시즌에 큰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올 시즌 두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SK와의 경기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이번 주말 상대해야 할 4위 LG전과 6위 전자랜드전.
올 시즌 전적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LG는 지난 13일 KT&G에 시즌 두번째로 2연패를 안긴 팀이다.
당시 다 잡았던 승리였지만 LG 이지운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올 시즌 두번째로 2연패를 당했었다.
KT&G는 LG와의 1차전에서도 챈들러의 버저비터로 힘겹게 승리를 했기 때문에 LG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KT&G가 LG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28일 열리는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지난 19일 전자랜드로 옷을 갈아입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버티고 있는데다 황성인, 김성철 등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특급 용병 캘빈 워너의 부상 이후 중위권 팀들과 매 경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KT&G가 이번 주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