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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휴대폰에 밀려 애물단지 전락

휴대 전화의 상용화로 기존 공중 전화의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도로변에 설치된 공중전화 박스가 훼손되는 등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KT와 전화박스 위탁업체인 KT링커스 등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상용화되면서 전국 공중 전화 매출액은 지난 2001년 3400억원이던 것이 지난 2006년 784억원으로 4배 이상 감소하는 등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휴대 전화가 상용화되면서 공중 전화 이용률이 급감하자 도내 설치된 공중 전화는 고장난 채 방치돼 있는 등 도심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또 도내 설치된 공중 전화 박스 3745대 중 한 달 평균 400여대 이상이 고장나거나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관계 기관이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2가에 위치한 한 공중전화 부스의 유리창을 깨져 있었고 시민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 등이 쌓여 있었다.

인근 팔달구 인계동에 설치된 한 공중전화 부스 역시 수화기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었으며, 비치된 전화번호부 책 등도 훼손돼 있었다.

이에 따라 공중전화 관리업체인 KT링커스는 공중전화 활성화를 위해 휴대전화 요금보다 저렴하게 해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T관계자는 “공중전화 사업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철거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며 “공중전화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활성화방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공중전화박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 부스제작과 업무제휴를 통한 현금자동지급기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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