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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으로 다지는 봉사…양평 59동기연합회 교육발전기금 기탁

“돈 없어서 공부 못하는 학생 없어지길”

 

 

양평지역 59년생 돼지띠들의 모임인 양평 59동기연합회(회장 김병일)가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400만원을 양평군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59동기연합회 김병일 회장을 비롯한 김수한 직전회장, 김용규 초대회장 등 임원진 일행은 지난 22일 김선교 양평군수를 방문,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매월 20만원씩 적립해 마련한 200만원을 교육발전기금에 기탁했다.

또 이날 동행한 직전회장인 김수한 경동철강 대표도 교육발전기금으로 200만원을 쾌척, 개인 자격이었지만 지난 7년6개월 간의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선행을 실천했다.

김병일 회장은 “매월 적립된 기금을 불우회원 자녀의 장학금 등으로 사용해 왔지만 장학사업은 군이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돼 기탁하게 됐다”며 “돈이 없어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양평에서 만큼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선교 군수는 “관내 기업이나 단체, 개인 등 많은 기관과 독지가 등이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지만 동기회 차원의 기탁은 이례적인 일로 각별한 애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59동기회의 뜻을 받들어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경제도 어려운데 그냥 모임을 위해 썼으면’ 하는 개인적인 의견들이 있을 법도 한데 “회원들간 한번 맺은 약속을 어겨서야겠냐”며 12년간 약속을 실천 중인 양평군 59동기연합회.

경제 한파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요즘. 그들의 작지만 숭고한 사랑 나눔이 주는 교훈은 어느 때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59동기연합회는 지난 1997년 양평읍을 비롯한 4개 읍·면 초등학교 동창회원들로 결성된 이래 1999년 군 전체 읍·면 동창회원으로 재편됐으며, 그간 자연재해 지역 봉사활동과 장학사업, 인근 시군 체육교류 등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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