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전문 최근원(의정부시청)과 박도영(양주 덕정고)이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리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라운드 선수권대회 남녀부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최근원은 5일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막을 내린 2009 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라운드 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겸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총점 159.861점으로 일본의 히라코 히로키(160.375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치러진 500m(37초47)와 5천m(6분49초74)에서 연속 선두를 달렸던 최근원은 이날 1천500m(1분53초85)에서 1위를 차지하고, 1만m(14분19초15)에서 2위에 오르면서 종합 1위를 달성해 본선진출권을 얻었다.
또 4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여자부에서는 박도영이 전날 500m(42초78)와 3천m(4분26초22)에서 각각 4위와 2위를 차지한 뒤 이날 열린 1천500m(2분10초22)와 5천m(7분41초34)에서 각각 4위와 3위에 오르면서 총점 176.704점을 획득, 종합 4위로 본선에 턱걸이했다.
올라운드대회는 500m, 1천500m, 5천m(여자 3천m), 1만m(여자 5천m) 4종목을 차례로 뛴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총점이 가장 적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한편 함께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부 500m에 출전한 모태범(한국체대)과 오민지(동두천시청)가 나란히 1,2차 레이스 합계 73초38과 81초7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종우는 남자 1천m에서 1분50초63으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