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전통의 강호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정은(21점)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78-74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2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며 11승15패로 5위 천안 국민은행(6승19패)과의 격차를 4.5게임차로 벌이며 4위를 지켰다.
3연승을 달리며 연승가도에 올랐던 삼성생명(16승10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구리 금호생명(16승9패)에 반게임차로 밀려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신세계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김정은과 양정옥(14점)이 경기 초반부터 내외곽에서 불을 뿜은 신세계는 1쿼터를 21-13으로 앞선 뒤 2쿼터에서도 안정된 전력을 보이며 전반을 33-27로 리드한 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신세계는 3쿼터에서도 허윤자(8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고 마지막 4쿼터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고비를 넘겨 승리를 챙겼다.
삼성생명은 이미선(19점)의 2점슛에 이어 박정은(20점)의 3점슛을 얻어 맞고 경기 종료 2분6초 전 70-73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신세계 임영희(6점)와 김지윤(12점)에게 잇따라 2점슛을 허용하며 종료 10초 전 72-76으로 뒤지며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