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8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선민(24점)과 최윤아(15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하은주(14점 5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78-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4승3패(승률 88.9%)가 돼 2위 구리 금호생명(17승9패)과 격차를 6.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16승11패를 기록, 1.5경기 차로 2위 금호생명을 쫓는 신세가 됐다.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29-44 15점차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최윤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하은주가 골밑을 장악하고 최윤아, 전주원(5점)이 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삼성생명을 거세게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 슛으로 3쿼터 종료 3분4초 전 50-50 동점을 이룬 뒤 바로 이어 정선민의 2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진미정(8점), 전주원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가세, 결국 3쿼터를 60-52로 앞선 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만 31점을 쏟아 부었지만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극심한 슛 난조에 턴오버까지 남발하며 단 8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이 3쿼터에 합작한 31점은 올 시즌에 나온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 여유있게 승리를 낚았다.
삼성생명은 이미선(18점)과 이선화(18점)가 전반에 분전했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저조한 득점을 올리며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