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EPCO45가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에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끝모를 추락을 계속했다.
KEPCO45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신협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정평호(12점)와 양성만(10점) 좌우 쌍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김정훈, 임동규, 김달호가 고른 활약을 한 상무에 0-3(24-26 14-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아마팀에게 3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은 KEPCO45는 개막 이후 15연패라는 신기록을 경신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최근 강팀을 상대로 3경기 연속 한 세트를 따내며 첫 승의 희망을 이어가던 KEPCO45로서는 무기력한 한 판이었다.
상무는 이번 시즌 KEPCO45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으며 KEPCO45는 개막전부터 연속 15패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21-21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이던 KEPCO45는 수비불안을 보이며 21-23으로 뒤진 뒤 상대 김철홍의 가로막기에 공격이 막히며 24-2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빼앗긴 KEPCO45는 2세트에도 8-8 동점에서 김정훈에게 스파이크를 허용한 뒤 연거푸 수비 리스브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자멸, 14-25로 패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2세트에서만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조직력이 흔들린 KEPCO45는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상대 김정훈의 공격과 블로킹을 잇따라 허용하며 19-25로 맥없이 무너졌다.
한편 구미 경기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구미 LIG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2 19-25 12-25 25-21 12-15)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9승6패로 4위 LIG손보에 1게임차로 쫓긴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