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안산 신한은행의 정기리그 우승이 1월 중순쯤 확정될 전망이다.
11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의 중립경기에서 신세계를 81-62로 대파하고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신한은행은 현재 25승3패로 2위 구리 금호생명(18승9패)에 6.5경기 차로 크게 앞서 있어 정규리그 우승은 기정사실화 됐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신한은행이 몇 승으로 우승할 지, 연승기록은 어디까지 갈 지, 승률은 얼마나 될 지 등이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승률 9할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률 9할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빨리 확정짓고 싶다”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도 줘야 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도 배려하려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다른 방식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규리그는 3월2일이 돼야 끝나지만 현재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월등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 없는데다 정선민, 전주원 등 신한은행의 주전들도 여전히 건재해 신한은행의 고공비행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12일 현재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는 7이다. 남은 12경기에서 7승만 챙기면 금호생명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은 신한은행의 몫이 된다.
오는 15일 신한은행이 2위 금호생명을 꺾는다면 매직 넘버는 순식간에 4로 줄어든다.
2위 팀과 맞대결에서 이기면 매직 넘버가 동시에 2가 줄어들게 되고 금호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5승1패가 돼 최종 성적이 같더라도 순위에서 앞서는 것이 확정돼 매직 넘버 하나가 추가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1월에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기고 2위 팀이 한 번만 더 패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이 결정된다.
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11연승을 두번이나 달성했던 신한은행은 승률 9할보다는 12연승 이상에 욕심을 내고 있다.
현재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이 앞으로 금호생명과의 맞대결까지 포함해 5연승을 챙긴다면 12연승이라는 목표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 된다. 만약 신한은행이 12연승 이상을 달성한다면 승률 9할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12연승 이상과 승률 9할을 달성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