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펜싱 국가대표 선수를 때려 물의를 빚은 이석(33) 코치에게 내렸던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체육회 선수권익보호팀(이하 권익보호팀)은 13일 “이 코치가 이번 징계 안에 대해 재심 요청을 철회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 코치가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수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전지 훈련 도중 펜싱 대표 김승구(27·화성시청)를 폭행해 지난달 말 징계를 통보받은 뒤 이달 초 재심을 요청했으나 지난주 입장을 바꿔 “법적 소송으로 해결하겠다”며 재심을 철회했다고 권익보호팀은 전했다.
권익보호팀 관계자는 “재심을 통해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당사자가 이를 철회했고 2주 간의 재심 요청 기간도 끝나면서 이 코치에 대한 징계 안도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승구는 지난달 중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과정에서 공항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공항 화장실과 훈련지인 홍콩의 호텔 등에서 이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권익보호팀은 진상 조사를 벌인 끝에 이 코치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