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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구정 민심잡기 ‘각축전’

한나라, 서울역 등지서 쟁점법안 홍보 주력
민주,한명이 2개 지역구 맡아 밀착귀향활동

여야간 설 민심잡기 전쟁이 치열하다. 한국에서 명절은 중요 정치사안에 대한 ‘민심’이 통합되고 확산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정치권은 선거 등 정치 이벤트가 있을 때 마다 명절 민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설은 2월 ‘2차 입법전쟁’을 코앞에 두고 있어 여야 각 정당은 ‘기선’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이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총 출동시켜 귀성인파가 몰리는 서울역 등지에서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상현 대변인은 “쟁점법안의 내용이 일단 제대로 알려지게 되면 여론이 한나라당에 우호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2월 임시국회를 앞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시작한 ‘정책설명회’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각 지역마다 담당 국회의원을 배정해 ‘저인망식’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객차에는 이미 샐러리맨과 대학생,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을 담은 3분50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틀어 서민 중심의 법안과 지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온라인 선전전도 강화하고 있다. 중앙당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벌어졌던 야당 의원들의 폭력영상과 쟁점법안 설명자료를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각각 인터넷 홈페이지와 팬카페 등에 게시토록 지시했다.

■ 민주당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비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명의 국회의원이 2개의 지역구를 맡아 홍보전을 펼치도록 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설연휴 직전까지 ‘밀착 귀향활동’을 펼치도록 지시한 것.

당지도부는 19일 인천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를 갖고 당의 민생정책을 홍보함과 동시에 설연휴 기간동안 서울역과 용산역 등을 방문해 선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당은 정책위 차원에서 민생관련 활동성과를 담은 홍보물과 'MB악법'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내용의 2종류로 된 정책자료집을 배포키로 했다.

윤호중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다각적인 귀향활동을 통해 지금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MB악법’ 추진이 아니라 경제살리기를 할 때라는 점을 알려 ‘MB악법’ 추진동력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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