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안양 KT&G)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양희종은 KBL이 19일 발표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올스타전 베스트 5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총 11만3천29표 중 3만8천480표를 얻어 올스타전 홈팀인 매직팀의 베스트 포워드로 뽑혔다.
삼성·SK·전자랜드·KCC·KT&G가 팀을 이룬 매직팀에는 양희종과 함께 베테랑 포인트가드 이상민(삼성·4만5천708표), 가드 주희정(KT&G·3만8천946표), 포워드 김민수(SK·3만6천92표), 센터 테렌스 레더(삼성·3만3천66표)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민은 2001~2002시즌부터 8년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으며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 ‘영원한 오빠’로서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상민은 또 1998~1999 시즌부터 11회 연속 베스트 5에 뽑혀 이 부문에서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F)에서는 가드 김승현(오리온스·3만7천958표)과 김효범(모비스·2만9천813표), 포워드 김주성(동부·3만8천268표), 이동준(오리온스·3만8천419표), 센터 브랜든 크럼프(LG·3만2천797표)가 가장 많은 베스트 5에 올랐다.
김효범과 이동준은 양희종과 함께 프로 데뷔 후 처음 올스타 베스트 5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고 올해 신인 중에선 김민수가 유일하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팀별로는 삼성과 KT&G, 오리온스가 2명씩 뽑혔고 SK, 모비스, 동부, LG가 1명씩을 배출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드림팀에서는 감독 추천 선수로 표명일, 웬델 화이트(이상 동부), 신기성(KTF), 조상현, 아이반 존슨(이상 LG), 함지훈, 브라이언 던스톤(이상 모비스)이 낙점을 받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지휘하는 매직팀은 김태술(SK), 추승균, 하승진(이상 KCC), 서장훈, 정영삼(이상 전자랜드), 이규섭(삼성), 마퀸 챈들러(KT&G)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슛 대회에는 국내 선수 부문에 이동준, 김효범, 김민수, 강병현(KCC), 차재영(삼성)이 등장할 예정이고 외국 선수는 테런스 섀넌(SK)와 덩크슛 부문 1위인 브라이언 던스톤이 참가한다.
또 3점슛 대회에는 방성윤(SK), 이규섭, 양희승 등 KBL 최고의 외곽슈터들이 기량을 다툰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2월1일 낮 12시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