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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이천읍장 이종국씨…죽어서 남긴 이웃사랑

딸·며느리 조위금 기탁

설명절을 앞두고 지난23일 이천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최근 작고한 이종국 전 이천읍장의 딸(이정우, 72세)과 며느리(임규자, 58세)가 이웃돕기 성금 3백만원을 들고 조병돈 이천시장실에 찾아 온 것.

이들은 지난달 8일 98세의 나이로 고인이 된 이 전읍장의 생전유지를 받들어 장례후 사망조위금 중 일부를 관내 어려운 저소득층세대에 전달해 달라며 가지고온 3백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성금을 기탁한 이정우씨는 “아버님께서 작고하시기 전 본인이 사망하면 장례후 조위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라는 유지를 남기셔서 장례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 전읍장은 지난 1910년 이천 호법면에서 태어나 17세 어린나이에 체신부 공무원을 시작했다. 제5대 이천읍장을 지냈고 1961년 1월에 퇴직했다. 퇴직하고 나서도 이천시 노인회장 등으로 왕성히 활동했으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특별한 성금을 전해 받은 조 시장은 “돌아가시면서도 좋은 일을 해주신 고인에 대해 감사하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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