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1위 팀인 인천 GS칼텍스가 꼴찌 도로공사를 손쉽게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데라크루즈(25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흥국생명에 0.5게임차로 앞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도로공사의 범실로 손쉽게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 14-14동점에서 데라크루즈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3점을 따내는 등 내리 6점을 쓸어 담으면서 20-14로 승기를 잡은 뒤 25-19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3세트에 18-14로 앞서다 도로공사 하준임과 밀라에게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잇따라 득점을 내주며 21-21 동점을 허용했지만 밀라가 연이어 공격 실수를 범하는 사이 데라크루즈의 공격이 성공되면서 25-23로 경기를 마쳤다.
도로공사의 밀라는 1세트에 8점을 따내는 등 이날 혼자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KEPCO45가 아마 초청팀 신협 상무에 0-3(21-25 17-25 21-25)으로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개막전 이후 18연패를 당했다.18연패는 2006~2007 시즌 상무가 세운 개막 이후 최대 연패 기록(17연패)를 넘어서는 것.
이날 상무와 매 세트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보였던 KEPCO45는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과 범실(20개)로 자멸했고 단조로운 공격이 상무의 블로킹 벽에 번번이 걸리면서 올 시즌 상무전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에서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2군 선수들로 구성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5)으로 꺾고 25일 상무전 승리에 이어 시범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