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도카누협회와 도보디빌딩협회의 임원 인준이 보류됐다.
도체육회는 5일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6차 이사회를 갖고 2008년도 사업결산 및 2009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운영개선(안), 가맹경기단체 임원인준(안) 등을 심의하면서 도보디빌딩협회와 도카누협회의 임원 인준을 보류했다.
도보디빌딩협회는 신임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 대의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잡음이 있었다는 박명국 이사의 지적에 따라 임원 인준이 보류됐고 도카누협회도 신임 윤성현 회장이 볼링협회 전무이사 시절 협회를 파행으로 이끌어 협회가 도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되게 한 장본인 이라는 함홍규 이사의 지적으로 임원 인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상벌 및 조정중재위원회를 다시 열어 보디빌딩협회와 볼링협회의 임원 자격에 대해 재검증을 가진 뒤 인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2008년도 사업결산 및 2009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해 올해 예산을 226억여원으로 확정했다.
이사회가 확정한 도체육회의 올해 예산은 일반회계 176억8천만원과 경기도 수탁사업 49억8천300만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 출전비와 우수선수 육성비, 체육진흥비, 국제교류 사업비 등 도비 보조사업비가 158억8천900만원으로 일반회계의 89.9%를 차지하고 있다.
이사회는 또 제55회 도민체전과 관련 수영은 고등부 시범종목을 폐지하고 유도는 경기일정을 이틀로 늘리는 한편 궁도는 개량궁으로 일부 교체하고 볼링 시범종목인 3인조 전을 폐지키로 하는 등 운영개선(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도체육회장인 김문수 도지사를 대신해 이날 의장직을 맡은 안양호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가 지난해 동·하계체전에서 모두 7연패를 달성하고 올해 8연패에 도전하는 등 체육웅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경기체육이 세계로 뻣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이사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