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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인성 질환’ 백내장

시야 흐려지며 물체 겹쳐 보이는 증상
외상·당뇨병 인한 후천적 발병 하기도
자외선 7.0 이상땐 외출 삼가·색안경 필수

65세 이상 노인 90% “흐릿”
노화 따른 수정체 변성·백색 눈질환… 30대 젊은층 환자도 증가 추세


백내장(白內障)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눈속에서 커메라의 줌처럼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하는 수정체가 변성되고 백색으로 흐려져서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눈질환을 일컫는다.

백내장이 발병하면 보여지는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이 맺어지지 않아 시야가 흐려지며 시력이 떨어지거나 한눈으로 볼 때도 물체가 겹쳐 보인다. 노화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상처를 입거나 당뇨병을 앓아서 발병하기도 한다.

요즘 고령화사회 건강 지킴 차원에서 각 지자체 등에서 마련한 전문가 초빙 백내장 의학 강좌가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음은 백내장이 일상 질환으로 널리 퍼져 있음을 알게 한다. 그만큼 백내장에 대한 원인과 증세, 치료법 등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백내장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주로 노인들에게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외선이 강할 때 등 악재로 인해 젊은 사람들도 안심할 수 없다. 요즘 30~40대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로 당뇨병, 외상, 장기적인 약물 사용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문제는 백내장이 극히 악화될 경우 실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정체에 하얀 이물질이 끼다가 점차 단단한 돌처럼 변하며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접쳐 보이다가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음은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치료는 약물요법, 레이저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으며 백내장 종류 및 정도 등에 따라 탄력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

백내장 종류

노인성 백내장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정체의 투명성을 잃어가는 것으로 50세가 넘으면 대부분의 백내장이 시작된다. 하지만 모두가 시력감퇴 되는 것은 아니기에 백내장이 있어도 시력이 좋은 사람은 통상 수술요법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외상성 백내장

각종 외부 충격으로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파열은 되지 않았지만 타박으로 인해 수정체 혼탁이 야기된 경우를 말하며 망막 등 여타부위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시력회복이 온전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합병성 백내장

만성성 심한 각막염, 홍채 모양체염, 녹내장, 망막박리, 유리체의 변성·출혈 등이 합병돼 수정체 혼탁이 올 때를 말하며 백내장 수술이 성공적이라도 합병 질환에 따라 시력 회복 정도가 결정되며 수술후에 안내감염 등 문제 발생 빈도가 높다.

후발성 백내장

후발성 백내장은 대부분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하는 것으로 백내장이 재차 발생했다기 보다는 삽입한 인공수정체 낭에 혼탁이 발생해 일어나는 것이다.

선천성 백내장

대부분 원인 불명으로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술하지 않으면 약시에 빠지기 때문에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술하더라도 본래 시력 찾기는 어렵다.

증상

사물들이 뿌옇게, 뚜렷하지 않게 보이며 증세가 서서히 진행해 심각해 질 때까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흔한 증상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나지만 통증이나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또 복시현상으로 한쪽 눈으로 볼 때도 물체가 겹쳐 보이고 상대적으로 밝은 곳에서 시력이 더 떨어지고 밝은 빛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킨다.

예방

피부 건강에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자외선이 눈 건강에도 해롭다. 자외선 지수가 7.0 이상이면 외출을 할 때 조심해야하며 특히 저항력이 약한 노인들은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색깔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문에 백내장은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시작으로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계절성 질환으로 일컫기도 한다.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 않으면 신속한 검진과 치료에 나서는 일이 현명한 예방의 지혜이다.

치료

백내장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검사나 진료 후 결정하며 외상성 백내장, 눈속 염증 등에 의한 것이면 조기 수술에 나서야하지만 일반적인 노인성이나 진행성 백내장이면 진행을 지연해주는 안약 등을 사용하며 상당시간 기다렸다가 혼탁된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치료는 약물요법을 적용하지만 근본은 수술이다. 수술은 보통 3㎜를 절제하고 초음파로 수정체를 제거 후 반 영구적인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으로 완전 시력 회복은 쉽지 않다.

약물요법

약물에는 점안약과 내복약이 있다. 몸이 쇠약해 수술 받기 어려울 때,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을 때 적용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백내장이 없어지지도 않는다. 또 내복 기간 및 효과 등이 일정하게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있으면 일정기간 계속 사용해도 된다. 단 전문의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레이저 요법

레이저 요법은 수술 후 발생하는 후발성 백내장에 효과적이다.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로 치료가 가능하고 간혹 치료후 급작스런 안압 상승 혹은 망막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도 전문의의 상담은 필수적이다.

수술 요법

정밀한 사전검사 후 수술이 진행되며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대부분 최신 수술기법인 초음파 유화술을 이용해 작은 절개창으로 수정체를 제거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여타 안과적 질병이 없는 때는 종전 시력이 회복되지만 당초 시력이 나빴다던가 70세 이상 고령인 경우, 여타 질환이 있으면 시력 개선이 늦고 오히려 안내출혈과 안내감염 등으로시력이 악화될수도 있다. 백내장과 유관한 질환으로는 당뇨병·고혈압·포도막염·유리체 혼탁·망막박리·망막변성·망막출혈·고도근시·녹내장·시신경 위축 등이 있다.

또 백내장은 급하게 수술을 요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백내장의 수술 시기는 대체적으로 시력이 0.5 이하로 떨어지거나 일하는데 지장이 올 때 수술을 권하고 0.3 이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동공이 희게 되면 염증이나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하기가 더 난해해지기 때문에 그 이전에 해야한다.

건강한 식생활 등

튀긴음식 등을 피하고 콩류·노란 오랜지색이 선명한 야채,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노인성 백내장은 동맥경화와 유관하기 때문에 예방 식품류을 많이 섭취해야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미역·김·다시마 등 해조류, 황산화 작용 돕는 푸른 잎 야채· 견과류 등 비타민 E 함유 식품, 참기름·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산 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는 대신 음료수·빵 등 가공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또 흡연은 담배 니코틴 성분으로 혈관 수축 촉진, 피흐름 방해로 인해 혈관내 산소부족 현상을 불러와 해롭다.(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현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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