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서장 최병일)는 지난 13일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소재 사나사에서 목조문화재 합동소방훈련을 실시, 화재 대응역량을 배양했다.
이번 훈련은 숭례문 화재사고를 계기로 문화재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화재 발생 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됐으며, 훈련에는 소방관 20여명과 군 관계자, 사나사 자위소방대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사나사 요사체에서 화재가 발생, 목조건물과 주변 산으로 화재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관계자 1명이 부상당하는 가상 상황으로 설정, 상황 전파 및 초동진화, 인명구조, 화재대응 등 현실감 있는 진행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서 관계자는 “한순간의 실수라도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며 “지속적인 소방점검과 관리로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문화유산을 보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923년(고려 태조 6년)에 세워진 사나사는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불에 타 소실된바 있으며, 경기도 유형문화제 72호인 사나사 원증국사석종과 73호인 사나사 원증국사석종비, 3층석탑, 석조미륵여래입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