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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 신한은행, 中 농구 유망주 ‘찜’

국가대표 출신 쉬춘메이 딸 귀화추진 계약
5년동안 학비 등 지원… 고교 졸업후 입단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안산 신한은행이 중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쉬춘메이(徐春梅·43)의 딸이 한국으로 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쉬춘메이의 딸 쑤원옌(15)이 한국으로 귀화하고 정식 WKBL 선수 요건을 갖출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겠다는 계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 구단은 키가 195cm가 넘는 쑤원옌을 국내 고교 졸업 시점인 5년 뒤 쯤 선수로 입단시킬 계획이다.

내달 초 입국해 안산의 일반 중학교로 편입할 예정인 쑤원옌이 국내서 뛰게 된다면 중국인 모녀가 WKBL 무대를 밟게 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쑤원옌의 어머니 쉬춘메이는 2000년~2001년 국내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중국 여자 국가대표 센터 출신이다. 국내서 뛸 당시 가정주부였던 쉬춘메이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195cm의 큰 키를 이용해 맹활약을 펼쳤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의 한 농구팀 코치로 있는 쉬춘메이는 신한은행 구단과 협의 끝에 딸의 귀화를 추진키로 했다.

중국에서 중학교 2학년인 쑤원옌은 일단 키가 계속 자라고 있어 ‘제2의 쉬춘메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도 키가 4cm 이상 자랐고 계속 성장 중이다.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농구 경기를 하기에 유리한 하드웨어와 센스를 갖췄고 운동 신경도 뛰어나다고 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쑤원옌은 비자와 입학허가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다음 달에 입국, 신한은행 연고지인 안산의 중학교에 편입하고 나서 농구부가 있는 고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쑤원옌은 중국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경력이 없어서 한국으로 귀화하면 태극마크도 달 수 있다고 신한은행은 전했다.

국내 여자농구에서 중국의 농구 유망주를 직접 키워 귀화시키려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는 신한은행 구단이 두 번째다.

구리 금호생명은 앞서 중국 지린성 출신의 센터 추이루이팅(21·崔瑞女+亭)과 후원 계약을 하고 연습생으로 데리고 있다.

키 201cm의 추이루이팅은 2007년 입국해 1년6개월 정도 금호생명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 귀화 신청을 하려면 5년간 국내 거주 경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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