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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몰된 ‘공사장 安全’

수원 조원동 아파트 신축현장 옹벽 붕괴 둘 사상

 

성남판교 SK케미칼 연구소 공사현장의 토사붕괴사고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지 4일만에 수원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절개지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중이던 인부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시55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94번지 일대 ‘임광그대가아파트’신축공사현장에서 절개지에 설치된 흙막이 옹벽(H빔 폭15m, 높이14m)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매몰됐다.▶관련기사 8면

사고직후 매몰됐던 인부 이모(30)씨는 다행이 깊이 매몰되지 않아 흙을 헤치고 나왔으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가 긴급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6시48분께 매몰됐던 정모(35)씨를 구조했으나 정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사고발생 뒤 소방차 9대, 굴삭기 2대, 소방관 36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2차 붕괴 가능성에 흙더미와 함께 무너져 내린 철골 구조물로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또한 매몰된 정씨의 생존을 고려 철골구조물을 산소용접기로 절단하며 구조작업을 벌여 시간이 상당히 지연됐다.

경찰조사 결과 변을 당한 정씨 등은 이날 오전부터 옹벽 윗부분 절개지에서 흙을 돋우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존자 이씨는 “오전부터 비올 것에 대비해 옹벽부분에 흙을 채우는 작업을 벌였으나 갑자기 굉음과 함께 H빔이 넘어지고 이어 무너져 내리는 절개지 부분의 흙과 함께 14m 아래로 떨어지며 매몰됐다”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온이 오르면서 얼어있던 흙이 녹으면서 옹벽이 흙의 무개를 이기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보고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곳은 지하 2층, 지상22층 규모의 임광그대가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으로 시공사인 임광토건이 지난 2007년 11월부터 공사를 벌여 2010년 6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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