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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주민공청회 패널선정 문제 있다”

건설 찬반 몸싸움 격렬 파행 거듭
패널 8명중 7명 찬성측 인사 요식행위 불과
환경문제 제기에 답변 전문가 없어 빈축도

 

 

경인운하 건설을 위한 여론 수렴을 위해 마련된 경인운하사업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환경성 검토 공청회가 지난 20일 열렸으나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인천시 서구 가정동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청회는 패널선정에 문제를 제기한 환경단체의 반발과 찬반 주민들간의 몸싸움 등으로 고성이 오가는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주관사인 수자원공사 측은 공청회를 강행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재응 교수(아주대)는 “굴포천 공사는 홍수를 대비한 사업으로 서해안 만조 때와 여름철 홍수시기가 맞물릴 경우 경인운하 주변지역의 홍수피해가 우려된다”며 “최악의 경우 홍수배제 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형인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경인운하를 이용해 물류 수송시 도로에 집중된 물류운송체계 개선과 함께 교통사고 및 대기오염 등을 줄일 수 있다”며 “급증하는 대중국-대북 교역에도 대비해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인운하 건설에 대해 환경 및 경제성 문제 등이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강희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대책위원장은 “패널 참석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패널 참석자 8명 가운데 7명이 모두 찬성 측 인사로 배정된 것은 요식행위에 불과한 수자원공사의 만행으로 이번 공청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론회 사회를 맡은 심명필 교수(인하대)는 “공청회 토론회는 좌우 동수로 선정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토론회와 달리 중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사업을 완성하기 위한 자리로 찬반을 듣는 자리가 아니다”며 패널 수 문제를 일축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운하 건설과 생태계에 미칠 영향 및 해수의 운하 유입에 따른 수질오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해 주는 전문가가 없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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