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최하위 춘천 우리은행을 제물로 정규리그 17연승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정선민(27점·9리바은드)과 최윤아(10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3-6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5승3패가 된 신한은행은 승률에서도 92.1%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정규리그 승률 9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14연패를 당하며 끝없는 수렁에 빠져 들었다.
정선민의 레이업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1쿼터 2분여가 지나도록 우리은행을 무득점으로 묶고 정선민의 연이은 득점포로 7-0까지 앞섰으나 7분여를 남기고 우리은행 김계령에게 연거푸 골밑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포로 달아나기 시작해 정선민의 미들슛과 김연주의 3점슛을 보태 1쿼터를 23-14로 앞섰다.
2쿼터에도 신한은행은 김단비, 진미정의 3점슛과 정선민, 박연주의 미들슛을 앞세워 박혜진, 김선혜의 3점슛과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맞선 우리은행에 42-31, 9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들어 우리은행 김계령과 김은혜, 박혜진에게 잇따라 득점을 내줘 쿼터 종료 3분54초를 남기고 47-47,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정선민의 연속 5득점과 최윤아의 골밑슛으로 다시 7점 차 리드를 잡아갔다.
4쿼터를 58-53으로 시작한 신한은행은 쿼터 시작 53초 만에 김계령의 바스켓카운트와 보너스 자유투로 56-58, 2점차까지 쫒기며 연승행진을 마감하는 듯 했지만 최윤아가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오는 26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18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