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21.6℃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24.8℃
  • 맑음대전 24.7℃
  • 흐림대구 25.4℃
  • 박무울산 25.4℃
  • 구름많음광주 24.7℃
  • 흐림부산 27.5℃
  • 구름조금고창 22.1℃
  • 맑음제주 27.6℃
  • 맑음강화 20.8℃
  • 구름조금보은 23.0℃
  • 맑음금산 23.2℃
  • 맑음강진군 24.3℃
  • 구름많음경주시 24.8℃
  • 구름많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정당정치 발전위해 지구당 필요”

한나라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 첫 세미나
박희태 “정당 머리만 남기는 것 자기모순”

한나라당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공동대표 정용대)가 창립 후 첫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정당정치발전을 위한 지구당의 재정립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정몽준, 공성진, 박순자, 박재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집결하다시피 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지구당의 부활에 대해 적극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세계 어느 선진국을 다녀도 지구당 없는 나라는 본 적이 없다”면서 “‘휴대전화 당협위원장’이라는 비아냥은 없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돈 든다고 지구당 없애버리면, 중앙당도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전부 없애버리고 국회만 있으면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또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다면서 정당에 머리만 있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아마추어식 사고”라면서 “빨리 현실과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지구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용대 위원장(안양 만안)은 이날 세미나에서 “지구당의 역할이 제대로 돼야 소통이 가능하다”면서 “2004년부터 지구당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당법의 개정을 역설했다.

발제를 맡은 정연정 배재대교수는 “정당의 정책정당화, 원내 정당화, 그리고 국회 내에서의 개별 의원들의 역할과 권한 강화 등의 정당 및 정치개혁 프로그램이 우선 마련돼야 하고, 이를 전제로 정당의 당원과 지지세력을 하부단위로 결집하는 조직의 재구성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구당 부활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원외위원장 협의회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정치적 파벌 게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이진동 위원장(안산 상록 을)은 “그런 오해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해명을 하면 할수록 오해가 더 깊어진다”며 “우리는 묵묵히 우리가 할 일만을 할 뿐이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