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7.0℃
  • 맑음강릉 32.3℃
  • 흐림서울 28.0℃
  • 흐림대전 27.8℃
  • 맑음대구 28.8℃
  • 맑음울산 29.1℃
  • 흐림광주 28.1℃
  • 맑음부산 29.1℃
  • 맑음고창 28.7℃
  • 맑음제주 30.2℃
  • 구름많음강화 27.5℃
  • 흐림보은 26.6℃
  • 맑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28.5℃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기획점검] 경인운하 무엇이 문제인가? <2>

수중폭기시설 등 수질 개선책 부실
여름철 서해안 만조 홍수피해 우려
하천기본계획 수립후 종합검토해야

 

 

“ ‘환경재앙’ 철저히 예방해야”

②환경오염 등 문제점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실시한 3차례의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환경성검토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지난 20일 열린 공청회는 찬반 주민들의 충돌로 반쪽 설명회에 그치는 요식 행위에 불과, 경인운하 건설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경인운하건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환경영향평가와 사전환경성평가에 대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전체적인 환경영향을 축소, 편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인운하 백지화 수도권 공대위 조강희 위원장은 “단일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환경영향을 축소하기 위해 사업을 분리, 개별공사 시행임을 전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경인운하 사업이 하천공사에 관한 사항임이 분명한 이상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해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전환경성검토를 종합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경인운하건설로 인한 홍수대책과 수질, 대기 등 환경피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열린 경인운하 공청회에 토론자로 나선 이재응 교수(아주대)는 “굴포천 공사는 홍수를 대비한 사업으로 서해안 만조 때와 여름철 홍수 시가 맞물릴 경우 경인운하 주변지역의 홍수 피해가 우려 된다”며 “최악의 경우 홍수배제 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자원공사는 경인운하 주운수로의 수질개선책으로 해수와 담수를 유입시킨다는 전제하에 수질을 예측, 계산했으나 현실적으로 한강 본류의 수위와 인천 앞 바다의 조위에 의해 영향을 받아 일정치 않다는 지적이다.

수자원공사가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수중폭기시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역시 방수로의 경우처럼 홍수시 빠른 유속으로 흐름이 유지되는 장소에는 폭기시설이 유실될 것으로 예상돼 설치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선박 운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의 경우 인천 계산동 측정망 자료가 연평균 66㎕/㎥로 지역 환경기준의 연평균 지준(㎕/㎥)을 이미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화물선박과 교통량 증대로 인한 대기질 악화에 대해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문제점으로 엔진배기가스와 기름, 페인트, 일반폐기물, 선박오수, 운하내 준설토 처리, 서해의 부유물질의 유입, 해사부두의 반 환경성 설치 등 선박 사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경인운하건설에 따른 환경적 피해요소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