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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국 ‘檢風’ 휩싸이나

한나라 “방탄 국회 없다” 임시국회 소집 반대 선회
민주당 “야당 탄압 위한 이중 잣대 절대 안된다”

한나라당이 4일 “방탄 국회는 없다”며 ‘3월 임시국회’ 소집 반대로 입장을 선회해, 3월 정국이 ‘검풍’에 휩싸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날 금산분리 등의 쟁점 법안 처리에 실패하자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3월 국회를 하면 방탄국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 중이거나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해 국회를 빙자해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검찰의 수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줘야 한다”며 “3월 국회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김재윤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지만, 그동안 임시국회가 계속 열려 사실상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이점에 착안, 검찰이 자유롭게 수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월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야당의 기를 꺾어 놓겠다는 것.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며칠만 참으면 4월 임시회인데 야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임시회를 소집해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의 용도로 사용되면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여당에 들이대는 잣대와 야당에 들이대는 잣대가 달라서는 절대 안된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야당을 탄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송영길 최고위원은 “반수도 안되는 야당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173석 거대여당에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면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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