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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문건’ 연예계 비리 나오나

경찰, 작성자·유출 경로 등 실체 규명 주력
휴대폰 녹음내용 갈등관계 확인 정밀분석

탤런트 장자연(30)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16일 ‘장자연 문건’의 작성자, 작성 경위, 유출 경로 등 문건 실체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분당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전날 장 씨의 분당 집에서 언니, 오빠 등 유족을 만나 6시간에 걸쳐 소위 장자연 문건을 보게 된 경위, 소각 등 처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유족들이 “12일 오후 6시께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전 매니저 유모씨를 만나 문서 14~16장을 받아 읽어 보고 다시 가져가려고 해 소각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봉은사에서 소각한 문건이 원본인지, 다른 문건이 존재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문건을 소각한 재를 수거, 잉크성분과 인주성분이 남아 있는지 등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또 KBS를 통해 확보한 문건 4장에 대한 필적 감정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고 이밖에 문건을 보도한 다른 언론사 3곳에 문건 제출을 요구했다.

경찰은 또 장 씨 휴대전화에서는 모종의 ‘갈등관계’를 나타내는 녹음을 찾아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통신사실 자료요청 허가서(통신수사 영장)를 발부받아 장 씨와 주변 인물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이메일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장 씨의 휴대전화 녹음 내용 가운데 장 씨가 갈등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속사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컴퓨터 본체 12대에서도 특별한 내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컴퓨터 본체에 삭제된 자료를 복구하는 한편 장 씨의 휴대전화 녹음내용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용 형사과장은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와 문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한 차례도 접촉이 안되고 있다”며 “문서를 누가 작성했는지와 내용의 진위 등 실체를 반드시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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