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이고 단편적인 성과관리시스템이 아닌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반영한 수요자중심의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6월과 10월 성남시와 서산시에서 전국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 많은 지자체에 성과관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한국미래정책연구원 이행남 대표는 지자체에서 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변화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은 성과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조직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성과관리시스템 확산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가 전문화·다양화되고 있으며 자치단체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발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행정체계의 필요성을 자치단체에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성과관리시스템의 가시적인 성과를 논하기는 아직까지 시기상조인 듯하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프로세스가 시민 중심적이며 성과중심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자체가 충분이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화의 시작은 이제부터 입니다. 앞으로의 우리시의 바람직한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성남시, 변화의 현장 목소리는 우렁차다

성남시 권석필 정책기획과장은 지난 2007년 성과관리제도가 도입되던 초기에는 ‘공공서비스는 계량적 성과로 측정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성남시 미래의 모습은 우리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며 우리는 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주기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고 관리해야만 한다는 책임의식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설명했다.

권 과장은 또 “성과관리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은 관리층의 관심과 더불어 성과관리추진팀의 전문성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전문성을 갖춘 컨설턴트의 헌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성과관리 추진부서의 지속적인 협력이 함께 어우러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연 성과관리팀장은 “성남시는 올해를 성과관리 문화정착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성과평가단 연찬회와 관리자 및 운영자 교육과정 등 지속적인 성과관리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성과관리의 토대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며 “변화는 시작됐고 변화의 최종목표는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가꾸는 가족도시 성남’의 비전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왕시,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의왕시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김용수 성과관리팀장은 매일 되풀이하는 질문으로 솔직한 심경을 담은 말이기도 하다.

지난해 출발한 성과관리는 의왕시청이 왜 존재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었으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행정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의왕시는 연초부터 성과관리시스템 운영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워크숍 현장의 참석자들은 미래에 대한 열망과 기대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

김 팀장은 “성과관리는 어떻게 비전을 달성할 것인가를 찾아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략관리시스템”이라며 “이러한 전략은 의왕시를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성과관리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성과관리는 전문기관과 체계적인 협력이 중요

지방자치단체의 성과관리체계 구축에 있어 성과관리시스템 구축경험이 풍부한 전문기관과 협력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 말할 수 있다.

성과관리 구축경험을 가진 연구기관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지방자치단체에 적합한 모형과 경험을 축적한 기관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의 하나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성과관리체계 설계와 전문적 지식을 내부구성원에게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것이다.

자치단체의 성과관리 구축의 성공 열쇠는 먼저 담당공무원의 성과관리에 대한 열정과 관리층의 적극적 지원뿐만 아니라 객관화되고 검증된 방법론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전문가의 양성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우수한 전문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틀린 것이 아니다.

“앞으로 객관화된 성과관리시스템의 보급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열정이 함께 한다면 미래의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내는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는 이행남 대표는 성과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