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안양 KT&G는 공방률에서 밀려 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6강행 진출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2009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SK에 90-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9승25패로 LG, KT&G와 동률을 이루었으나 3팀간 공방률에서 LG(+12점)에 이어 6위(+3점)로 막차를 탔다.
전날 서울 삼성을 90-75로 대파하고 이날 LG와 전자랜드의 경기결과를 기다린 KT&G는 공방률(-15점)에서 LG, 전자랜드에 뒤져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전자랜드는 외국인 용병 리카르도 포웰(33점·8리바운드)이 전반에만 23점을 몰아넣은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51-43, 8점차로 앞서며 6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6강행 보증수표’ 서장훈(23점)과 김성철(10점)을 앞세워 그래고리 스팀스마(18점·9리바운드)와 김민수(18점)가 선전한 SK에 점수차를 더 벌리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3쿼터 종료 직전 SK 김태술(14점)에게 버저미터를 허용, 68-65, 3점차로 쫒겼다.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김민수의 골밑슛을 허용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포웰과 정병국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경기종료 2분50여초를 남기고 서장훈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리며 힘겨운 승부를 마감했다.
전자핸드는 오는 28일부터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전주 KCC와 5전3선승제로 플레이오프 전을 치룬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35승19패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