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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선생 ‘소나기 마을’에 잠들다

소설 ‘소나기’작가 묘 이장… 유품·소설 속 배경 전시 6월 개장

 


소설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1915~2000) 선생의 묘가 지난 22일 충남 천안시 풍산공원묘에서 양평 소나기마을(서종면 수능1리 산74번지 일원)로 이장됐다.
23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황순원 선생의 아들 황동규 시인을 비롯한 문인들과 김선교 양평군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황 선생의 묘를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양평 소나기마을 내 황순원 문학관 옆으로 이장했다.

이날 참석자 등은 이장을 마치고 묘역 조성과 함께 고인에 대한 추모제를 거행했다.

소나기마을은 ‘소녀가 양평읍으로 이사한다’는 대목이 소설 내에 등장한 것에 착안, 황순원 작가가 23년간 교수로 재직했던 경희대와 양평군이 지난 2004년부터 공동으로 소나기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소나기 마을은 지난 2006년 12월 착공해 오는 6월 개장되며, 소년과 소녀가 사랑의 추억을 만들어 내던 수수단 오솔길과 섶다리, 징검다리 등 소설 속 배경과 소나기 광장, 황순원 문학관이 들어선다.

문학관에는 황순원 선생의 90여종의 유품과 작품을 전시하는 3개 전시실(제1?2전시실, 영상관)이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중이며, 문학관 앞 소나기광장에는 노즐을 통한 인공 소나기 시설이 설치된다.

이날 이장 행사에 참석한 황순원 선생의 손자 황순신씨는 “할아버지(황순원 선생)를 기억하시는 많은 문인들과 제자 분들은 물론 할아버지의 작품성을 높게 평가해 주시고 문학관 건립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양평군과 경희대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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